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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9개월만에 737맥스기 처음 팔았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0 16:33

수정 2020.08.20 16:33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보잉 737맥스기가 시험 비행을 마치고 시애틀 보잉필드에 착륙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보잉 737맥스기가 시험 비행을 마치고 시애틀 보잉필드에 착륙하고 있다.AP뉴시스

보잉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737맥스 기종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일(현지시간) 보잉은 폴란드의 전세기 업체 엔터에어와 2대를 판매하고 엔터측에서 추후에 2대를 더 사들이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가격과 기타 자세한 조건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엔터에어는 종전에 구매하기로 한 737맥스 4대는 현재 항공업계 상황을 고려해 인도 시기를 늦추기로 보잉과 합의했다.


737맥스 기종은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항공사 소속 항공기들이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사망한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세계에서 비행이 금지된 상태다. 보잉은 비행 재개에 필요한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보잉은 737맥스의 구매 취소가 많은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구매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737맥스 400여대를 포함해 구매 취소 또는 구매 기종이 변경된 항공기가 지난 7월까지 864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은 지난 7월1만9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추가 명예 퇴직을 통한 감원 계획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주로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민간 항공기 제작과 부품 관련 종사자 약 6000명이 이미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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