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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피지 태양광 발전사업에 'GCF 500만달러 유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2 10:20

수정 2020.08.22 10:20

코이카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 일러스트 조감도. (출처: 엔벨롭스)/사진=뉴시스
코이카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 일러스트 조감도. (출처: 엔벨롭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녹색기후기금(GCF)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피지에서 개발 중인 태양광 발전 및 농업 활동 지원 사업에 5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GCF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26차 이사회를 통해 코이카가 피지개발은행(FDB)과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첫 단계인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에 500만 달러의 기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민관 협력으로 직접 사업 개발에 참여해 GCF 재원을 유치한 첫 사례다.

전체 예산 2000만달러 가운데 900만달러는 GCF에서 유치하고, 800만달러는 코이카의 무상 공여, 100만달러는 공동이행기구인 피지개발은행의 공동 출자를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 지분 투자 등도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코이카는 GCF를 통해 유치한 1단계 사업에 대한 500만달러 외에도 2단계 사업인 농업생산성 강화 및 기술 지원에 대한 제안과 승인을 거쳐 400만달러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피지는 2018년 기후위험지수(CRI) 상위 10개국에 포함될 만큼 기후 변화로 국토 전체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피지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 생산 에너지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코이카는 피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기술 협력을 통해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발굴해 왔다.
사업은 피지 오발라우섬에서 추진되며 태양광 발전소 건립 및 관리 역량 강화, 발전소 부지 내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등 2단계로 구성돼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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