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코로나 확진자 동선 QR코드로 찾는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4 16:35

수정 2020.08.24 16:35

아이콘루프 비짓미 무상서비스
200개 업체 3만명 이상이 이용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QR전자명부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콘루프(ICONLOOP)는 QR전자명부 서비스인 '비짓미(VisitMe)'가 무상 지원 2개월 만에 신청업체 200개, 이용자 3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짓미 전자방명록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을 디지털화한 QR전자명부 서비스다. 수기로 작성한 기존 방문자 명부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방문자가 직접 스캔해 간편하게 방문인증할 수 있다. QR코드 스캔을 위한 별도의 장비나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서비스 신청 시 QR코드 패키지까지 제공해 도입 부담도 대폭 줄였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무상 제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서비스 무상 제공 2개월이 지난 현재 200개 이상의 업장이 서비스 도입을 신청했다. 이용자수도 3만명을 넘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 콘래드호텔 및 힐튼호텔 등 대형호텔과 공유형 오피스 등 다양한 시설이 '비짓미 전자방명록 서비스'를 도입했다. 20여개 교회에서도 이용 중이다.

'비짓미 전자방명록 서비스'는 업장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편의점, 카페 등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업장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QR코드 스캔 후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간단한 방문인증을 할 수 있다.

교회 및 병원, 학원 등 동일한 방문자가 반복적으로 오가는 시설에서는 '비짓미' 앱을 통해 방문자 정보를 사전 입력해 두면 추가적인 인증 절차 없이 방문자의 QR코드 스캔만으로 방문인증이 가능하다.

수기 방명록과 달리 각자의 휴대폰 단말기를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작성자 간 개인정보 유출 염려가 없다.
펜 등의 감염 매개체 공유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디지털화된 출입 이력을 바탕으로 확진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속·정확한 확진자 추적 및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는 가운데, 아이콘루프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무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