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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이번에도 트럼프 승리한다" 경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0 08:56

수정 2020.08.30 08:56

[파이낸셜뉴스]
마이클 무어가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체다래피즈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16년 전문가들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무어는 28일 이번에도 유권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트럼프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뉴스1
마이클 무어가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체다래피즈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16년 전문가들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무어는 28일 이번에도 유권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트럼프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제작자인 마이클 무어가 경고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어는 전날밤 페이스북 포스트에서 "아쉽게도 현실을 재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9·11 테러에 관한 음모론으로 유명한 '화씨911'을 비롯한 체제 비판적인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무어는 대표적인 트럼프 반대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도 대부분 전문가들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하던 가운데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무어는 올해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주요 경합지역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할 것으로 우려했다.

무어는 이날 페이스북 포스트에서 "트럼프 승리에 준비다 돼 있나요? 이번에도 트럼프보다 더 영리해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나요? 트럼프가 결코 승리할 수는 없다는 확신이 안도할만큼이 되나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네소타, 미시건 같은 여론조사 경합지역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늘 우세했다고 지적하고 바이든이 이 지역 방문을 통한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바이든 선거진영이 방금 바이든이 여러 주를 방문하지만 미시건은 방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면서 "익숙하지 않나요?"라고 지적했다.

2016년 클린턴 민주당 후보도 이들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 트럼프에게 내준적이 있음을 환기시킨 것이다.

무어는 "거의 10주전부터 경고해 왔다. 트럼프 열성지지자 6000만명은 미답의 영역으로 들어섰다(OFF THE CHARTS)! 조(바이든)에게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무어는 유권자들에게 투표로 트럼프를 밀어낼 것을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를 몰아내는 것을 민주당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여러분들이 트럼프를 몰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무어는 이어 "우리가 앞으로 (대선일까지) 67일간 매일 아침 일어나 100명을 투표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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