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카이스트, 립체인과 블록체인 디지털증권 플랫폼 개발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12:00

수정 2020.09.01 12:00

부동산, 채권 등 전통자산 디지털증권화
자산 거래내역 투명화 및 소유권 분산 구현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액 투자자도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갑비싼 부동산으로 디지털 증권화으로 쪼개 소유권을 분산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위변조 불가능한 특성을 살려 거래당사자간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립체인 이정한 대표와 카이스트 BI스퀘어랩 이철호 교수가 디지털 유동화증권 유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립체인 이정한 대표와 카이스트 BI스퀘어랩 이철호 교수가 디지털 유동화증권 유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1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 립체인은 카이스트 BI스퀘어랩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동화증권(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유통 플랫폼 개발과 실용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립체인은 DABS 유통 플랫폼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BI스퀘어랩은 사업운영과 대중화를 위한 자문을 담당한다.


DABS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전통적 금융자산의 권리나 소유권을 유동화 시킨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자산의 거래내용이 투명하게 관리돼 신뢰를 높이고 특정인만 참여했던 금융 투자 상품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BI스퀘어랩을 주도하는 이철호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블록체인 금융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실용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의 가상자산 시장과 개인간(P2P) 대출 시장의 관계를 증명한 연구는 지난해 경영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 경영과학회(INFORMS)가 주최한 국제 학술행사에서 e-비즈니스 분야 우수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한 립체인 대표는 ”블록체인의 기술력으로 자산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자산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혁신적인 사업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기존 자산의 유동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증권형토큰은 더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민간 금융거래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거래 기준이 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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