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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아리랑 7A호 '적외선 영상장치' 개발 착수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4:37

수정 2020.09.02 15:16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약 120억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적외선(IR)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위성 IR 영상장치는 빛의 파장 중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고 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화시키는 핵심 장비다. 기존 전자광학(EO) 장비로 한계가 있었던 야간 관측도 IR 영상장치로는 24시간 관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착수한 아리랑 7A호의 IR 영상장치는 기존 세계 최고 수준의 IR 해상도를 더욱 개량해 감지·관측 성능을 개선될 예정이다. 또 아리랑 7호와 연계해 관심지역의 관측 빈도를 극대화시키는 성능도 업그레이드 된다.

이를 통해 산불·수해·기상 예측 등 재해 예방과 국토관리, 도시 열섬 현상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야간 고품질 위성영상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중·대형 위성 전자광학·IR 영상장치 개발기업으로서 국내에서의 독보적인 위상도 갖추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5년에 발사된 '아리랑 3A호'의 IR 영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미국·프랑스·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위성 탑재장비의 독자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우주 위성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군수를 비롯해 최근 인수한 해외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등을 토대로 우주 산업 분야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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