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서구, 공단 완충녹지공간에 산책길 조성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5 08:00

수정 2020.09.05 08:00

왕복 7㎞ 산책길 '그린웨이', 주민 여가활동 지원
대구 서구청이 서대구공단 완충녹지공간에 왕복 7km 산책길 '그린웨이'를 조성,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fnDB
대구 서구청이 서대구공단 완충녹지공간에 왕복 7km 산책길 '그린웨이'를 조성,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 서구청은 2021년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 중심이 될 KTX서대구역 개통과 미래경제도시로 도약시킬 '서대구역세권개발'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도심 속 생활환경 숲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평리재정비 사업 등으로 새로 지어질 아파트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서구청은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서대구공단 완충녹지에 2017년부터 4년간에 걸쳐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꽃과 수목, 각종 조형물 등이 들어선 편안한 산책길로 탈바꿈키기고 있다. 장미원, 백합원, 테라피원, 향기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푸른 숲길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서구 대표공원인 이현공원과 연계했다.


2019년 조성해 올해부터 풍성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장미원에는 메모이레, 핑크퍼품, 블루리버 등 각자 개성을 자랑하는 22종의 장미를 볼 수 있어 지역의 사진명소를 떠오르고 있다.

또 장미원과 이어지는 백합원에는 여름 꽃의 아름다움과 단풍원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무릇과 운치 있는 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패션 아울렛 상가거리인 퀸스로드 뒤편에 조성된 테라피원에는 피톤치드 성분이 풍부, 향균 및 살균작용이 매우 뛰어난 수백그루의 편백나무를 심고 구절초, 백초향, 백리향, 쑥부쟁이 등 초화류 10여종과 살구, 산수유 등 건강과 관련된 수목 20여종이 식재돼있다.

그린웨이 산책길은 평리동 서평초교에서 시작해 이현공원 전체 둘레길을 돌아 중리동 대구의료원 앞 녹지까지 돌아오는 왕복 7㎞ 코스로 보통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외 내년 연말까지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상리동 와룡산에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한 자연생태체험숲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자연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림휴양기능 보강을 통해 주민의 휴식과 여가선용의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구민들의 심리방역과 건강관리를 도우면서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 지역의 다양한 개발 호재와 이어진 대구를 대표하는 휴식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