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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게임끝'이라는 신동근에 "국민 팍팍한 삶에 진지해 달라"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5 11:14

수정 2020.09.05 11:14

신동근 "게임끝났다. 참 딱하다" 비판
이재명 "게임끝인지 시작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
[수원=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갈무리. /사진=뉴시스
[수원=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갈무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2차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게임 끝났다. 참 딱하다"고 비판하자,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 국민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좀 더 진지해 달라"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조원(4인가구80만원) 재난지원금을 선별 소수에 현금지급할지 지역화폐로 전 국민 지급할지는 의원님에게는 게임이겠지만 국민은 생존의 문제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게임끝'인지 시작인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 국민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좀 더 진지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 의원이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으로 국민 1인당 10만 원씩이라도 주자고 절충안을 제시한 내용의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이 지사를 향해 "참 딱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재난기본소득, 철학으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납득이 안 가는데… 왜 미련을 못 버리시는지. 이미 게임 끝인데"라며 "제대로 주먹을 날리려면 때론 뒤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너무 물러나면 주먹을 날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정부와 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이 지사는 전날 당과 정부의 일원으로서 결정을 수용하고 따르겠지만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부총리에게 "국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절충안을 검토해 달라"며 "'경제 망치고 국채비율 지켰다'는 평가보다 '국채비율 올렸지만, 경제와 민생 살렸다'는 후대의 평가가 훨씬 의미 있지 않겠냐"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수 언론이 국채발행을 반대하는 이유는 국채를 발행해 이전소득으로 가계부채를 줄이면 다수 국민은 좋지만 현금 많은 법인과 개인들은 가진 돈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고, 1%에 나랏돈 빌려 개인에게 24% 고리로 돈 빌려줄 기회도 잃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래서 경제는 과학이 아닌 정치"라고 주장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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