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입사시험 결과 위조 못한다....사람인, 블록체인 도입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2:56

수정 2020.09.10 12:56

9월부터 아이콘루프 블록체인 서비스 개시
분산ID로 증명서 간편제출 및 시험·면접 신뢰 제고
[파이낸셜뉴스] 채용사이트 사람인이 자사 채용대행 시스템 '등용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동일한 데이터를 분산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직자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분산ID를 통해 입사지원 증명서 제출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콘루프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사람인
아이콘루프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사람인

10일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아이콘루프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운영사 사람인에이치알(이하 사람인HR)과 함께 국내 최초로 채용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초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람인에서 진행 중인 취업 및 채용 서비스에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기술 및 사업적 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달 사람인 등용문의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서비스’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우선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사람인이 운영하는 구직자 채용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점 결과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추후 채점 결과의 번복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보다 투명한 채용 과정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구직자가 입사지원 단계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제출할 시, 해당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또, 여러 문서를 일일이 출력하고 파일별로 하나씩 등록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움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애플리케이션(앱) '쯩'과 증명서 앱 ‘브루프’를 활용하고 있다. 구직자는 모바일을 통해 채용 과정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제출함으로써 증명서 신뢰도 및 제출 과정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서비스’는 채용시험 응시자 인증에 쓰인다.
블록체인 DID 기술 적용을 통해 QR코드로 수험생의 응시자격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출결 확인을 가능케 하는 한편, 채용시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리 시험 등의 비리를 엄격히 제한할 수 있다. 본 서비스엔 아이콘루프 DID 기반 방문 인증 앱 ‘비짓미’가 응용될 예정이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신뢰성, 투명성, 안정성 등의 가치가 채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인 사람인의 다수 회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실질적 편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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