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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전기차 시장, 중국이 절반 차지할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5:13

수정 2020.09.10 15:42

[파이낸셜뉴스] 향후 10년 후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가 10일 발간한 '전기차 시장 전망: 2030년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제하의 보고서는 2030년까지 중국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49%, 유럽이 27%, 미국이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30년까지 48%에 이를 것이며, 이는 미국의 약 2배 가량(27%)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9%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50만대, 2025년 1120만대, 2030년 3110만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장에 미친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인식의 변화, 정책 및 규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략, 기업의 자동차 구매를 전기차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기술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거론했다.


오성훈 한국 딜로이트그룹 고객산업본부장은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의 국제적인 수급과 가격의 변동, 전고체배터리와 수소전지 기술의 향방이 전기차 산업의 전체적인 방향과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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