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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거 UNIST 교수, 한국인 최초 ‘찬드라세카 상’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7:19

수정 2020.09.10 18:06

박현거 UNIST 교수, 한국인 최초 ‘찬드라세카 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박현거 물리학과 교수(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제7회 '찬드라세카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플라스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으로 불린다.

아태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분과는 10일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기존과 다른 독창적 관측방법을 개발해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난제를 해결할 길을 제시했다는 박현거 교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박현거 교수는 "찬드라세카 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KSTAR 연구센터와 KSTAR 플라스마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교수는 지난 40여년 동안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연구를 개척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플라스마 물리연구소(PPPL)에 재직하던 시절,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핵융합 플라스마의 복잡한 전자운동을 2차원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는 핵융합 플라스마의 자기유체 및 난류현상에 대한 명확한 관찰과 해법 마련의 바탕이 됐다.
이후 2007년 귀국해 포스텍 물리학과에 재직하며 국내 핵융합 연구발전에 힘썼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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