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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성패, 교통망이 갈랐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1 08:52

수정 2020.09.11 08:52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주택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를 잇따라 쏟아내자 비주거상품인 지식산업센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운 건설사들도 대거 틈새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지식산업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통망'을 꼽았다. 물류 이동이 쉬워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인전합 지역으로 업무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어서다.

11일 국가교통DB 2018년 화물통행수요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에서 도로를 이용해 화물 수송을 하는 비율이 91.22%로 철도나 연안, 항공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교통 입지는 중요하다. 최근 지식산업센터 내 섹션오피스를 선호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어나며 SRT접근성, 전철, 트램 등의 개발 계획이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교통망의 유무는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 차이로 직결된다.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에서 170m 거리인 더스카이밸리1차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전용면적 1㎡당 평균 2만2000원 수준인 반면, 같은 출구에서 790m 떨어진 에이스하이엔드타워7차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전용면적 1㎡당 평균 1만5000원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는 기업들의 효율적인 경영, 물류를 위해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는 편"이라며 "그 중에서도 대기업과의 연계성 및 출퇴근 편의성이 높은 곳이 사업 성장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식산업센터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SRT 동탄역 인근 삼성전자 나노시티 등 대기업 산업단지와 가까운 '동탄 우미 뉴브'와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공급되는 '현대 테라타워 광명',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5512-12~15에 위치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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