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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임은정에 "윤석열 씹더니 이제 보필? 가증스럽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1 09:35

수정 2020.09.11 09:35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임은정 부장검사.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임은정 부장검사.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검찰청 감찰정책 연구관으로 임명된 임은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가증스럽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부장검사와 관련해 “주구장창 윤석열 씹더니 이제 와서 잘 보필하겠단다. 황당하죠?”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가 불법의 소지가 있다”며 “그거 피해가느라고 ‘보필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왕숙,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진 교수는 “수사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 아부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영전”이라며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피의자 사주 팔자나 봐주던 무속인을 징계는커녕 서울로 올려 보내더니, 작은 뼈다구 하나 우리고 또 우리는 사골 검사님을 대검으로 올려보내고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이 나온다”며 “나라 시스템을 다 망가뜨려 놓고서 우리 추 장관님은 성이 차지 않았는지 이젠 국방부까지 말아먹고 계시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검찰 조직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임 부장검사가 대검찰청의 감찰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앞으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하게 된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비판하며 사표를 낸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두고 "난세의 간교한 검사"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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