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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재정집행 추석전 ‘올인’…코로나19경제 타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2 01:00

수정 2020.09.12 01:07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더욱 위축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불어넣고 소비심리를 반등하기 위해 선제적 예산집행에 ‘올인’ 하는 모양새다.

고진택 자치행정국장은 11일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예산집행이 중요한 만큼 최대한 많은 예산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2일 제3회 추경예산으로 3121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예산 1조 2772억원은 1조 5893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속집행 대상액 1조 4764억원 중 66.61%(9835억원)은 10일 현재 이미 집행했다.

게다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도 3분기 집행목표액 431억원 중 84.9%(366억원)가 집행을 완료했다.
이런 추진력을 바탕으로 의정부시는 연말까지 신속집행 정부 목표액인 1조 1310억원 전액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올해 계획된 사업의 집행일정을 재점검하고 있다.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 활력에 마중물이 되고 경기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 브랜드 마크.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브랜드 마크. 사진제공=의정부시

신속집행으로 먼저 추석명절 전에 최대한 많은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투자사업은 9월 중 기성금을 중간 정산해 지급한다. 선금도 계약이행 여부와 관계없이 선금 및 기성금을 이미 지급한 경우에도 최대 80% 한도 내에서 추가 지급한다.

행정전산장비, 정보화시스템 등 정보통신 유지비도 9월28일까지 대가를 일할로 계산해 추석연휴 전인 9월29일까지 지급한다. 비품-물품도 일괄 구매하고 복합기-공기청정기 임차료는 12월 말까지 계산해 선지급한다. 일자리사업과 사무보조 등을 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 임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예산집행 실적을 평가해 우수부서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특히 일자리사업 추진 우수부서에는 가점을, 이월액 과다발생 부서는 감점을 부여한다.


또한 오는 9월 말까지 집행한 투자사업에는 100%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추석 전에 최대한 많은 예산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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