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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FATF, 규제당국에 가상자산 사용자 정보 수집 권고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08:04

수정 2020.09.15 08:04

[파이낸셜뉴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범죄활동을 보다 수월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도록 권고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AT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불법거래를 식별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사용자의 거래활동과 프로필을 대조하는 것이라며, 사용자 연령, 범죄 이력, 불법 활동과 관련된 웹사이트 활동 여부 등이 참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전송하거나 트래블룰 기준에 못 미치는 액수를 이체한 사용자, 퍼블릭체인에서 모네로, 지캐시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거래하는 사용자를 집중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ATF의 새로운 보고서는 규제기관이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규제권한 일부를 위임하도록 권고한지 1년만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각국 규제당국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FATF의 권고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의 금융 규제당국이 따르고 있다.

[글로벌포스트] FATF, 규제당국에 가상자산 사용자 정보 수집 권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투자 추진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이사회가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자산정책 변경을 승인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STR 이사회는 주요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지정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8월 공개 매수한 2억5000만달러(약 295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외에 추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고 신고했다. MSTR CEO 마이클 J. 세일러(Michael J. Saylor)는 지난달 비트코인 공개투자 결정을 내리며 "이번 투자 결정은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상자산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이자 현금 보유보다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지닌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MSTR 주가는 비트코인 매입 계획이 공개된 이후 나스닥 평균 상승폭을 넘어 상승했다.

中인민은행 부총재 "디지털위안은 법정화폐의 디지털 표현..동일효력"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은 중국 법정 화폐와 동일한 가치와 보상력을 갖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사용될 것이라고 인민은행 부총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 부총재 판 이페이(Fan Yifei)는 언론 기고문을 통해 밝힌 디지털 위안화 운영 및 규제 원칙에서 "디지털위안은 공화국 공식 통화의 디지털 표현"이라고 규정했다. 판 부총재는 "디지털 인민폐는 우리나라 영토 내의 모든 공공 및 민간 부채를 지불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디지털 화폐는 전국 어디에서나 허용돼야 하며 어떤 단위나 개인도 이를 거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판 부청재는 "디지털위안화는 현금 관리와 관련된 법규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며 "현금 관리,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에 대한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8월 가상자산업계 투자 유치, 2분기 총액보다 많아...디파이가 최고

지난 8월 가상자산 업계의 투자가 대폭 늘어, 한달간 투자유치 금액이 올 2·4분기 총액을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8월 업계 투자유치금의 62%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에 집중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니스는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탈 아웃라이어벤처스 소속 투자매니저 아나 마리아 야나키에바(Ana-Maria Yanakieva)의 보고서를 인용, 올 8월 가상자산 약 24건의 공식 투자가 진행됐으며, 투자액은 약 2억7800만달러(약 3288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8월 한달간 업계가 조달한 자금은 올 2·4분기 투자 총액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8월은 지난 3년간 처음으로 공모 판매 금액이 지분투자 금액을 넘어선 달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8월 발생한 투자금액 중 62%는 디파이 및 핀테크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디파이 프로젝트 중에서는 파생상품 관련 프로젝트가 33.3%의 투자금을 차지했으며, 가상자산 대출 프로젝트, 유동성 채굴 프로젝트가 각각 20%,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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