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미 법무부, 수소트럭 니콜라 조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미 법무부, 수소트럭 니콜라 조사 착수"
니콜라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왼쪽)이 지난해 12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 트럭업체 CNH 산업 CEO인 헤르베투스 멀하우저와 함께 니콜라 트럭 위에 올라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미 법무부도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니콜라의 투자자 오도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검찰청이 SEC와 공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검찰은 특히 지난 6월 우회 상장한 니콜라가 신 모델을 공개하면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니콜라는 11일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리서치의 "니콜라는 사기"라는 보고서와 관련해 SEC와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SEC의 조사가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SEC와 연방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SEC는 민사소송, 검찰은 형사소송에 나설 수도 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주 67쪽짜리 보고서에서 니콜라는 '복잡한 사기'라면서 니콜라와 니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고, 회사 기술에 대해서도 부풀려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보고서가 나온 뒤 니콜라 주가는 15일 7% 하락한 것을 포함해 20% 넘게 급락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어 니콜라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본다.

힌덴버그 보고서는 니콜라가 8일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혀 주가가 40% 넘게 폭등한 뒤 나왔다.

밀턴은 물론이고 협력을 밝힌 GM도 사기 주장은 거짓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매리 바라 GM CEO는 협력 발표에 앞서 충분한 실사를 진행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직 단 한 대도 시장에 제품이 나오지 않은 니콜라는 2018년 공개한 동영상에서 니콜라 트럭이 실제로 자체 동력으로 구동하지 않고 있음에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사실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