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정 경기교육감, 내년 3월 초중고 통합 군서미래국제학교' 개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2:46

수정 2020.09.16 12:48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 학점제 기반 무학년제 적용
18일 북부청사 앞 '평화의 숲' 개방,  폐교 활용 새로운 교육공간 마련 등 계획 발표
이재정 교육감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TV 캡쳐)© 뉴스1 /사진=뉴스1
이재정 교육감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TV 캡쳐)©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시흥시 정황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미래교육 모델인 학점제를 기반한 무학년제 초·중·고 통합과정의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한다.

또 북부청사 앞 '평화의 숲'이 오는 18일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되며, 폐교를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가운데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지난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했던 군서중학교 폐교가 예정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3월 150명의 신입생을 통해 중학교 과정을 운영한다.


이어 오는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이 통합 운영되며,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로 탈바꿈한다.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 등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을 50대 50으로 배분해 학점제,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하게 된다.

내년 중학교과정 학생 선발은 시흥시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해될 예정이며, 선발 방법은 학교 교육방향 이해와 적응을 위해 심층 면접으로 종합 평가가 진행된다.

이 교육감은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며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며 "다문화 가정 학생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학습 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모국 관련 교육에서 자긍심과 자기 존중감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일반 학생들은 체계적인 맞춤 언어교육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특히 "학점제와 무학년제는 미래교육의 가장 좋은 방안으로, 일반학교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군서미래국제학교의 운영 방식이 일반학교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북부청사 앞에 조성된 평화의 숲도 오는 18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평화의 숲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해 5월까지 13억7000만원 예산으로 북부청사 앞 9200㎡(2783평) 규모로 조성돼 학생, 교육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숲을 활용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녹색공간이다.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와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167주, 초본식물 12종 3250본이 4개월 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 숲을 이루었다.

'평화의 숲'은 환경생태체험과 창의학습의 공간,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지역민에게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여주고 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박에도 이 교육감은 폐교를 활용해 새로운 교육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역 상황과 교육 수요 분석, 유관 기관 간 협조, 관계 법령 검토 등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지역별 특성과 운영 방식에 맞는 새로운 교육 공간을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 폐교는 89개로, 일부는 임대해서 사용중이며, 도교육청은 모든 임대가 끝나는 대로 여러 형태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폐교 활용 방식은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 등으로, 오전, 주중, 학기 중에는 제1캠퍼스인 소속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 주말, 방학에는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SOC사업과 연계해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지역 복합화 시설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