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 확진자 비율 25.4%…조사 이래 최고

뉴시스

입력 2020.09.16 15:01

수정 2020.09.16 15:01

지난 15일 25.0% 이후 최고치 경신 위중·중증 160명…위중 비중 늘어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기 앞서 문진하고 있다. 2020.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기 앞서 문진하고 있다. 2020.09.10. sdhdream@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최근 2주간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25.4%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달 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055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522명으로 비율로는 25.4%에 달한다.


2주간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지난 15일 25%로 집계된 데 이어 이날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달 10%대에 머물던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이후 증가해 지난달 30일 20%대를 돌파했다. 20%대 초반을 오르락내리락 하던 비율은 이달 3일 24.4%를 찍은 이후 다시 내려갔지만, 최근 이틀 사이에 25%를 돌파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2명이 증가한 160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행위가 이뤄지거나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 11일 0시 최대인 175명을 기록한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15일 158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2명이 더 늘어났다.

160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88명, 위중 환자는 72명이다.

최근 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반면, 위중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101명에 달했던 중증 환자는 8일 92명, 9일 89명, 10일 97명, 11일 92명, 12일 89명으로 감소한 뒤로 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50~60명대였던 위중 환자는 10일 7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에는 83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다시 70명대로 돌아왔지만, 2주 사이에 위중 환자는 2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 위중·중증 환자는 70대가 6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 46명, 80세 이상 31명, 50대 14명, 40대 6명, 30대 1명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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