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코로나19 항체증명서, 권고 안 해"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04:54

수정 2020.09.17 04:54

[파이낸셜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7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16일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명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7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16일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명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이 됐음을 증명하는 입국심사 서류는 효과가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다고 해도 다시 감염되지 않는지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토록 하는 증명서를 발행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WHO 산하 범미국 보건기구(PAHO) 부총장 하바스 바르보사 박사는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계획은 취소됐다면서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여전히 과학자들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항체는 외부 감염원에 노출된 인체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 같은 외부 감염원이 다시 침입할 경우 인체가 이를 물리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우 코로나19 항체가 재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


6월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된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항체 효과가 2~3개월밖에 지속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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