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조국 “정경심 입원 병원 찾지 말고 치료 받게 해달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4:29

수정 2020.09.17 14:39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관련 공판 중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다 법정에서 쓰러져 119 구급대 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관련 공판 중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다 법정에서 쓰러져 119 구급대 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해 입원했다”며 “원래 지병이 있는데다가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주 모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 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그랬더니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에게 ‘병명이 뭐냐’ ‘진짜 아프냐’ 등을 물으며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탁드린다”면서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인 조지훈 변호사는 “정 교수는 오늘 법정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119 구급차로 법원 밖으로 안전하게 후송됐다”며 “현재는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