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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 워너미디어, 블록체인 게임사업 진출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9:48

수정 2020.09.18 09:48

자회사 터너스포츠 통해 블록체인 스포츠 게임 출시
스포츠선수=디지털 자산…거래·시합 통해 수익화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콘텐츠 공룡기업 워너미디어(옛 타임워너)가 블록체인 게임사엡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사용자가 자신만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수익을 만들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국적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미디어가 자회사 터너스포츠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사진=워너미디어 홈페이지
다국적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미디어가 자회사 터너스포츠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사진=워너미디어 홈페이지

18일 관련업계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국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워너미디어가 자회사인 터너스포츠(Turner Sports)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블록렛 게임즈'를 출시했다.

게임 이용자는 블록렛 게임즈에서 블록체인으로 발행된 디지털 운동선수를 소유할 수 있다.
각각의 디지털 운동선수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 Fungible Token)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저마다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

블록렛 게임즈 플레이어들은 NFT 운동선수를 수집하고 훈련시켜 다른 운동선수와 경합을 붙일 수 있으며,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용자에겐 상금이 수여된다. 사용자간 NFT 운동선수를 서로 거래하면서 부가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블록렛 게임즈 플랫폼에서 공개된 첫번째 게임은 '골프'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NFT 골퍼들을 통해 시합할 수 있는 콘텐츠다.


NFT 운동선수 및 각종 연관 수집품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 이더리움과 4종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터너스포츠는 가상자산 결제 제공 업체 비트페이(Bitpay)와 제휴를 체결했다.


터너스포츠 양 아디자 사업운영전략 담당 부사장은 "블록렛 게임즈로 플레이어와 게임사 간 권력관계를 역전시킴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를 맞게 됐다"며 "블록렛 게임즈에선 누구나 친구들과 개인 맞춤형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에 대한 투자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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