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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투페이스' 한혜진, 팩트체커 주장에 '발끈'…집단 지성 발휘

뉴스1

입력 2020.09.18 05:30

수정 2020.09.18 05:30

KBS 2TV '투페이스' © 뉴스1
KBS 2TV '투페이스'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투페이스'가 집단 지성을 발휘하며 가짜 뉴스를 가려냈다.

지난 17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투페이스'에서는 첫 회 게스트로 코미디언 박성호·이수지,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함께했다. MC 김구라에 이어 한혜진, 이진호, 정혁이 게스트와 함께하는 팩트 감별사를, 쌍둥이 모델 이다진, 이하진이 팩트 체커를 맡았다.

'두부, 얼려 먹으면 단백질 함량 6배'라는 뉴스가 마지막 팩트 체크 문제로 출제됐다. 이 뉴스에 두부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진호, 다이어트에 일가견이 있는 한혜진, 얼린 두부에 익숙한 중국 출신 우기 등 모두가 자신만의 경험을 전하며 의견을 모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에도 얼린 두부의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나오며 팩트 감별사들의 생각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혜진은 "얼린 두부가 좋은 건 맞지만, 단백질 함량 6배까지 올라가느냐가 문제다"고 지적했고, 이에 모두가 공감했다. 더불어 박성호가 "우리 과학 시간에 배웠다. 질량 보존의 법칙, 흡수율이 좋은 거지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팩트 체커 이다진이 진실을 주장하자 한혜진은 "말도 안된다. 누가 그럼 닭가슴살이랑 달걀흰자만 먹겠냐. 다이어트 20년째 하고 있는데"라며 울분을 토했고, 팩트 감별사들은 만장일치로 '페이크'를 외쳤다.

이 뉴스는 거짓 뉴스로 밝혀졌다. 이하진은 "몇 년간 많은 미디어에서 팩트인 것처럼 보도됐지만, 사실은 페이크였다. 얼린 두부의 수분을 빼는 과정에서 두부의 중량 대비 단백질 비율이 높아졌을 뿐 함량 자체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 얼리는 것은 함량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정답을 맞히자 박성호가 요들송을 부르며 흥을 돋우었고, 한혜진은 "저희 집단 지성 맞는 것 같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과학 교육학 박사 최은정이 "두부에 수분이 다량 함유가 되어있다.
같은 무게당 비교를 했을 때 비율은 더 증가할 수 있지만, 실제 총량을 기준으로 한 함량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부연 설명했다. 이어 최은정 박사는 "용어를 잘못 쓰면서 와전이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투페이스'는 무분별한 정보가 가득한 정보 홍수의 시대에서, 넘쳐나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 팩트(Fact)와 페이크(Fake)를 가려내는 시사 퀴즈 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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