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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19~27일 ‘최초’ 온라인 전시 개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9:21

수정 2020.09.18 09:21

'곱게 자란 자식' 온라인 전시 이미지
'곱게 자란 자식' 온라인 전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가 부천만화대상전 및 독립만화특별전 기획전시를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최초 온라인 전시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툴(tool)을 활용해 3D VR 방식의 입체형 전시로 구성했다.

만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2020 Bicof 기획전시는 2019 부천만화대상 ‘곱게 자란 자식’, 2020 부천만화대상 ‘우두커니’, 독립만화특별전 ‘독립에서 독립하기’ 총 3개 전시다.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 강점기라는 무거운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해학을 살린 작품으로 ‘깊고 넓은 울림의 재미를 주는 만화’라는 평가와 함께 2019년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작품 속 흐름에 따라 주인공 ‘깐난이’의 가족과 주변 인물 소개, 일제의 만행, 그로 인한 소녀들의 아픔, 저항 순으로 구성했다.

‘우두커니’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역설적이게도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부부의 집 안을 모티브로 한 따뜻한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만화축제는 전시 관련 부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작품의 제작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은 인터뷰 형식의 작가 인터뷰, 작품과 관련된 유명인의 나레이션을 통해 전시를 해설하는 영상 콘텐츠 전시해설, 영화 리뷰 크리에이터 라이너가 진행하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리뷰 웹툰 리뷰 등이다. 전시해설의 경우, ‘곱게 자란 자식’은 위안부 소재를 다룬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우두커니’의 전시해설은 배우 박철민이 참여한다.

또한, 다양성 만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대중에게 독립만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독립만화특별전 ‘독립에서 독립하기’ 온라인 전시도 진행된다. 독립만화 전시 단행본은 온라인 독립서점에서 판매하며 독립만화 전편은 다음 웹툰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조관제 운영위원장은 “독립만화 및 부천만화대상 작품을 온라인 전시로 즐기면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9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9월 27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축제 기간 온라인 전시 이외에도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코스프레, 랜선 팬미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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