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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지역 데이터로 디지털 뉴딜 키운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10:43

수정 2020.09.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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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거래소에 쇼핑·지역 사업 데이터 등록

연내 보안 갖춘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출시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빅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뉴딜’의 일환이다. 즉 네이버 빅데이터와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의 데이터를 융합하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지역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형태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개요. 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개요.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또 연내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 데이터,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안성을 높인 한편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도구와 고성능 인프라 등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는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등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쇼핑, 지역, 검색 등 사용자 행동 데이터 ▲신사업 개발과 공익 연구를 위한 공공성 데이터 등 여러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풍부한 데이터 기반으로 AI 혁신 기술 개발, 상권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공공정책 및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는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에서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중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해 관련 분야 교수진과 함께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협력사, 국가기관의 제휴를 확대하여 샌드박스 내 데이터 종류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 등록과 연내 출시할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중소형업체(SME)의 성장과 관련 산업계 및 연구에 기여하면서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를 공개해 우리 사회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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