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천절·한글날 집회 등 강행시 대규모 경찰력 투입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09:42

수정 2020.09.20 09:42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과 한글날 도심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은 지난달 광복절 당시 열린 집회보다 많은 경찰병력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15집회 당시 동원된 경찰병력은 9500여명이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20일 "개천절 집회의 경찰병력은 지난 8·15집회 때보다 더 많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서울경찰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15집회 당시 14개 지방경찰청 소속 90여개 중대 7600명의 경찰병력을 광화문역과 경북궁역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 입구 등에 배치해 집회를 관리했으며 집회 참가자들이 늘어나자 경찰병력도 늘어나 총 9500여명이 됐다.

이에 따라 개천절·한글날 집회에는 1만여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집회를 신고한 보수단체들 중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석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회를 취소하거나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이 있는 8·15집회 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 등 보수단체들은 경찰의 금지통고에도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8·15집회 이후 집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609명이다.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216명, 추가 전파된 확진자 346명, 경찰 확진자 8명, 경로 조사 중인 경우가 39명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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