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ASF감염 멧돼지, 강원 화천지역 남하 집중, 대책은?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10:23

수정 2020.09.20 15:28

도내발생건수 341건중...281건 화천에서 발생.
ASF감염 멧돼지 효율적 관리위해 멧돼지 관리업무...환경부 관리에서 강원도 등 광역 지자체 관리로 업무 이관 절실.
멧돼지집중 발생지역...엽사들의 총기 사용허가 절실.
【파이낸셜뉴스 화천=서정욱 기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감염 멧돼지 남하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멧돼지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되어 있어 도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워, 이에 대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멧돼지 만이라도 도 등 광역자치단체로 이관 조치하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현재 강원도내 멧돼지 ASF감염 누적 발생은 총 341건, 이 중, 281건이 화천군에서 발생했다.

ASF감염 멧돼지 남하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멧돼지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되어 있어 도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워, 이에 대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멧돼지 만이라도 도 등 광역자치단체로 이관 조치하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ASF감염 멧돼지 281건이 발생한 화천지역 대책으로 투입된 멧돼지 포획틀. 사진=화천군 제공
ASF감염 멧돼지 남하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멧돼지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되어 있어 도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워, 이에 대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멧돼지 만이라도 도 등 광역자치단체로 이관 조치하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ASF감염 멧돼지 281건이 발생한 화천지역 대책으로 투입된 멧돼지 포획틀. 사진=화천군 제공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멧돼지 ASF감염 누적 발생수는 화천군이 28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철원 33건, 양구 13건, 인제 9건, 고성4건, 춘천 1건 순이며, 발생지점은 민통선안이 52건, 민통선밖이 289건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 화천군지역에 야생멧돼지가 집중하는 이유는 최초 발생지역인 철원지역은 농경지와 평야지역이 많아 서식 밀도가 적을 수 있는데 비해 화천지역은 산악지형이 많아 포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화천지역의 집중된 포획에 엽사들의 포획이 이뤄질 경우 ASF감염 멧돼지 수를 감소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이나, 환경부의 입장이 총기 사용시 야생멧돼지들이 놀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역시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총기사용 대신 발생지역에 1차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2차 울타리를 설치하는데도 업체 선정 등 시일이 몇 일씩 소요돼 적극적인 대처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환경부가 ASF감염 멧돼지 관련 강원도에 지급한 예산은 지난해 35억원, 올해 117억 원등 총 152억원이다.


이 중, 엽사 보상금과 광역울타리비용은 원주환경청이 직접 지급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ASF감염 멧돼지 포획을 위해 총기사용이 안되는 화천지역 등의 방어차원를 위한 대책으로 홍천 양양 횡성 원주 강릉지역에 수렵장을 운영해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조만간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도의 이 같은 ASF감염 멧돼지개체수 줄이기를 위해서는 야생동물보호차원의 환경부 소속 업무 관리보다, 멧돼지 관리업무에 국한해서는 환경부관리가 아닌 농작물보호 관리 차원에서 농식품부로의 이관해 강원도가 직접 멧돼지를 관리하는 현실적인 검토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국회와 정부가 해야할 숙제로 보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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