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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디지털 전환 지원 성과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12:33

수정 2020.09.20 12:33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신신사 직원들이 자동화 설비에서 만든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신신사 직원들이 자동화 설비에서 만든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해 온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G전자가 지원하는 64개 협력사의 자동화율은 올 연말까지 40%대로 높아지고 시간당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생산원가는 460억원 가량 절감되고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은 4.3%에서 3.0%로 1.3%포인트(p) 낮아진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 협력사를 선정해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원해왔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각 협력사별 3개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제품 구조나 부품 설계에 변경이 필요하면 LG전자 연구소가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생산기술 전문가는 협력사가 생산라인에 효과적인 제조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해 디지털 전환도 추진되고 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신신사는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 가전제품용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설비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생산 중단에서 재가동까지 소요되는 총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센서를 통해 감지된 각종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생산 중단이나 품질 불량 등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차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차, 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100여개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는 “제조업의 변화에 맞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상생 동반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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