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허은아 "BTS 선물 '나의 선물'이라는 탁현민, '쇼' 그만 해라"

뉴스1

입력 2020.09.20 16:24

수정 2020.09.20 16:2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기탁 선물을 '자신이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고 한 데 대해 20일 "탁 비서관의 나르시시즘이 도를 넘었다"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탁 비서관에게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전날(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청년의 날이 20회를 맞을 오는 2039년의 행사 연출가를 위한 선물을 기탁했다. 청년의 날이 '청년의 나이'인 20회가 되는 때를 맞춘 것이다.


이후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서 이 선물에 대해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제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탁 비서관이 입고 있었다"며 "어제 행사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었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며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탁 비서관은 겨냥했다.


허 의원은 "그런데 탁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며 "쇼와 의전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