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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대응 형편없다" 빌 게이츠의 작심 발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09:45

수정 2020.09.21 09:45

트럼프는 "미국 코로나19 대응 잘했다" 자화자찬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신화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신화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게이츠는 미국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사람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미국이 아직도 이런 상황이라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늦은 미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에 대해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훨씬 더 많이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처 방식도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우수하다고 한 것과 정반대의 주장이다.

게이츠는 "미국은 코로나19에 매우 형편없이 대응했다"면서 "형편없는 대응은 숫자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1일(한국 시간) 오전 8시2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9만4724명이며 이 중 19만9474명이 사망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비슷하다. 월드오미터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0만8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도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게이츠가 아내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큐어백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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