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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업 강화… 서민대출 더 쉽고 빨라졌죠" [fn이사람]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17:33

수정 2020.09.21 17:33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본부장
자격조회·보증신청 모두 앱으로
25일부터 핑거줌 기능 추가 시행
저신용·취약층 실적 120% 늘어
"디지털사업 강화… 서민대출 더 쉽고 빨라졌죠" [fn이사람]
"디지털사업 강화로 생업에 바쁜 취약층이 찾는 24시간 비대면 상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비대면 사업을 진두지휘한 유재욱 본부장(사진)은 지난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한 서민금융 디지털 사업이 코로나19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소개했다. 대면접촉을 꺼리는 요즘 서민들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은행 방문 없이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상담·대출신청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것.

유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졌는데 간단한 절차로 대출받는 서금원 맞춤대출 앱으로 시간을 절약했다는 이용자들의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밝혔다.

직원들도 디지털화로 고객이 수기 작성한 대출신청서를 업무용 PC에 옮기는 등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상담업무에 집중해 서비스 질이 높아졌다고 했다.

대표적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은 자격조회와 보증신청까지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게 시스템화됐다.

또 오는 25일부터 고령층을 위해 앱 화면 확대하기·핑거줌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시행된다.


이 같은 효과로 서민금융 맞춤대출 앱은 출시 9개월 만에 26만1522건(9월 12일 기준) 내려받기 됐다.

상담창구도 종이 없이 전자문서화되고, 서류작업이 단순화됐다.

유 본부장은 "대출상담 시 상담원이 고객에게 1분30초 동안 설명하고 동의받던 개인정보 동의절차를 문자메시지 방식으로 개선해 동의시간을 10초로 줄였다"며 "종이 없는 창구가 보편화돼 신분증만으로 상담신청이 가능하게 전자문서화돼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업무효율은 높였다"고 말했다.

서금원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저신용·취약층의 이용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맞춤대출 이용실적은 올해 7월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20% 이상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던 저신용층은 맞춤대출로 평균 11.4%의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됐다.

서금원 맞춤대출은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신용등급·소득과 무관하게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64개 금융회사, 180여개 대출)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국내 최대 서민맞춤형 대출중개 플랫폼으로 정책금융상품 이용 시 대출모집인을 통한 금리보다 최대 1.5%포인트까지 낮다"며 "햇살론은 대출모집인을 통하면 금리가 8.5%이지만 맞춤대출 이용 시 7%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금원도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면서 인력과 경비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는 "디지털화로 인력을 줄이고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대출·통계관리 등 사업수행기관 지원업무를 개선해 불필요한 서식·규정, 결제 프로세스가 개선돼 개별 업무시간을 평균 15~30분 단축했다"고 언급했다.

서금원은 디지털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객중심 서비스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전자서식·약정, 터치모니터(서명), 신분증 스캐너, 예약대기(QR코드)등 디지털 상담창구를 갖춰 현장접점 업무가 크게 개선됐다"며 "긴급자금 필요 시 고금리 대부업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맞춤대출 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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