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프리미어파트너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300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7:38

수정 2020.09.22 17:39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전략 차원
[fn마켓워치]프리미어파트너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3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캐피털(VC) 및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상장 전 기업투자(프리 IPO)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060억원 규모 '프리미어 성장전략 M&A 2호사모투자합자회사(PEF)', 600억원 규모 LP(투자자) 공동투자펀드(LP-Co Investment), 새마을금고중앙회(1000억원)가 앵커(주요 출자자)인 18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SK IET에 투자키로 했다. 투자로 확보할 지분율은 약 10%다. 이같은 내용은 23일 SK이노베이션의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랙서블 커버윈도우를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0억원, 806억원이다. SK IET는 내년 증시 입성을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키도 했다. 예상 기업가치는 5~6조원으로 평가된다.

SK IET의 자금 유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전략과 맞닿아있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를 납품하고 있는 곳으로 2004년 국내 최초로 LiBS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축차연신공정(상하좌우로 늘림)을 완성했다.

배터리 사업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로벌 3위 진입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한국과 미국·헝가리·중국 등에 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폴란드 등에 신규 설비를 마련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