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언택트 시대’ 준비하는 생보, 온라인 겨냥 미니보험 판매 늘린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2:00

수정 2020.09.22 17:43

가입 간편하고 기간·금액 줄여
카카오페이만으로 본인인증도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가 사회 전반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명보험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한 2030 연령층 중심으로 비대면 방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생명보험사들이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생보사의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의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초회보험료 기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소비자는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온라인)방식을 선호하나, 실제 보험 가입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 불편함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생보사들은 가입절차는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인 상품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한다.


생보사의 미니보험은 우선 보험료가 저렴하고,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능한 실속형 보장보험이 다수다. 보장성보험 기준 월보험료 190원~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 가능하다. 교보생명의 '교보미니보장보험',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 NH농협생명의 'NH온라인뇌심장튼튼건강보험' 등이 있다. 삼성생명의 '미니암보험'처럼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암보험도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피보험자에 대한 무진단, 무심사로 인수 거절 부담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쿠폰으로 선물·가입 기능 활용해 부담없이 가족·친지간 선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금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만기에 보험료를 정산해 지급하는 사후정산형 보험도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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