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다 중국 책임이다!"…유엔총회서 맹비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09:34

수정 2020.09.23 0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 중국에게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묻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약 7분간의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이 전염병을 세계에 퍼뜨린 국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바로 중국"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적으로 여행은 금지했지만, 중국을 떠나는 비행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와 사실상 중국 통제를 받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간 전파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을 했다"며 "그들은 무증상자는 질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을 말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경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중국 때리기'는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미국의 거의 두 배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매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다른 나라 수역에서 남획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중국의 수십 년간의 무역 유린에 맞서 싸웠다"고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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