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가족부-EBS '학교밖 청소년 지원' 협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15:01

수정 2020.09.23 15:01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등 학습교재 무상 지원
전국 219곳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와 협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김명중 EBS 사장이 23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김명중 EBS 사장이 23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진로 지원, 국민들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협력을 확대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2018년)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검정고시 지원이었다. 또 학업 중단 이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35%)이 많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EBS는 학교 밖 청소년의 진학 및 검정고시 등 학력 취득을 위한 학습교재를 전국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219개소)에 무상 지원한다.

올해 2만여 권의 수능교재를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교재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여성가족부와 EBS는 학교 밖 청소년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진로·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연내에 공동 제작, 보급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선입견과 편견, 차별' 해소를 위해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인식 개선에도 협력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219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만여명의 청소년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회복하고 사회성 훈련, 학습 및 생활 지원, 문화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검정고시 준비 및 학습멘토링 지원과 함께 대학 설명회를 매년 개최해 검정고시 출신자를 위한 대입 전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민간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진로 지원을 강화하겠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공교육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EBS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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