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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플러그, KISA 모바일 사원증 만든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09:24

수정 2020.09.24 09:24

KISA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 구축사업 수주
나주 본원 포함해 서울, 판교 청사까지 도입
"청사 방문증 기능도 연계해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코인플러그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개발에 착수한다.

다음달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으로 KISA 나주 본원을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사원증을 통한 신원인증과 더불어 후불정산, 온라인 로그인 등 기능이 추가적으로 지원돼, 이를 통해 출입 공무원들의 업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게 KISA의 관측이다.

KISA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모습./ 사진=KISA
KISA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모습./ 사진=KISA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KISA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사원증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코인플러그는 메타디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DID) 서비스 마이키핀을 활용해 KISA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약 3개월간 구축할 방침이다.

분산 신원인증(DID) 기반 모바일사원증은 발급·출입 이력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서 보관토록 해 기존 플라스틱 사원증 방식에서 발생가능한 분실 및 도용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ISA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 시스템은 오는 10월말 나주본원에 우선 도입된 후 연내 서울청사와 판교 사무실에도 차례로 구축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능을 이용한 비접촉 및 QR코드 방식을 채택해 기존 사원증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은 청사 출입 외에도 그룹웨어 로그인 인증이나, 도서대출·반납 등 원내 자료실 이용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내식당이나 진흥원 연계 가맹점, 카페테리아 주문시 급여와 연동돼 후불 정산처리되는 결제 기능도 해당 사원증 서비스에서 함께 지원될 방침이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KISA 측에 직접 재직확인 등 각종 디지털 증명서를 요청, 모바일 사원증에 발급받아 필요시 간편하게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된다.


KISA 측은 "올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사원증을 각 청사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사원증 외에도 업체가 제안한 방문증 서비스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사원증에서 활용될 KISA코인(가칭)은 금전적 혜택을 제외하고 사무용품 구매나 식당 포인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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