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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역과도 상생…매출 80%는 지방에서

쿠팡, 지역과도 상생…매출 80%는 지방에서
<그래프=지역별 쿠팡 입점 소상공인 매출 성장율> *자료=쿠팡
쿠팡, 지역과도 상생…매출 80%는 지방에서

"부산에서도 로켓 제휴라면 전국 판매가 가능하다."
부산 강서구에서 패션업체 '이힝'을 운영학 있는 길준모 대표는 "쿠팡 입점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말한다. 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아내가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재고문제 등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에 오픈마켓 진출을 결심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지난 2018년 쿠팡에 처음 입점했는데 별도의 비용 없이 키워드 설정 만으로 패션 카테고리 상위에 노출됐고, 패션시장 비수기인 올해 2월에도 '이힝'은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지역 소상공인 성장의 밑거름
지난 4월 새롭게 출시된 로켓제휴는 판매자가 가격과 재고량을 스스로 설정하면서도 입고 이후에는 보관, 판매, 배송, 고객만족(CS) 응대까지 모든 과정을 쿠팡이 대신함으로써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길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쿠팡은 대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라며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패션사업을 해도 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패션 기획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쿠팡을 신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쿠팡 소상공인의 수도권 외 소재 비율은 69.2%다. 수도권이 아닌 소상공인의 매출 비중도 79.2%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강원 횡성군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전국 대비 2.6배 높았고, 경남 창녕군은 지난 2·4분기 기준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성장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쿠팡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은 물론 다양성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는 소상공인의 지역 내 총생산 기여도가 서울의 5.4배, 전국 평균의 1.8배였다. 충남 계룡시는 기업당 판매 폼목 수가 1만 9000여개로, 전국 평균의 6.7배에 달한다.

■쿠팡 광고 이용율 2배↑
한국벤처창업학회는 24일 '쿠팡 광고 서비스'가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도운 지점에 주목했다. 2019년 2·4분기 소상공인 1만명이 쿠팡 광고를 이용했는데 1년 만에 1만9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벤처창업학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에는 광고 효과로 증가한 소상공인 매출이 189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0배가 넘는 1967억원으로 증가했다.

쿠팡에 입점한 보호필름 제조업체 '스코코'의 이민혁 대표는 "쿠팡의 광고 시스템은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소개시켜준다"며 "가격경쟁력과 제품력을 통해서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구조여서 사업 초기에 인지도가 낮은 상황 속에서도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고용창출 노력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쿠팡은 최근 고용인력 규모가 총 3만584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1만2000여명의 고용 증가가 이뤄져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된 대기업의 고용창출을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처창업학회 관계자는 "쿠팡에서 소상공인들이 일정한 매출 비율을 차지하면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로켓배송 성장의 혜택이 사회에 재분배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