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에서 '인재'가 귀해졌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09:17

수정 2020.09.24 09:17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3.8%가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30.8%) 대비 13%p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대다수(81.9%)는 최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경영 위기로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7.4%였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넓은 업무 권한 부여’(30.2%), ‘높은 연봉’(24.2%), ‘고속 승진’(20.1%), ‘인사고과 가산점’(16.8%), ‘추가 복리후생’(13.4%), ‘별도 교육, 연수’(9.4%) 등을 들었다.

이 때,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는 기업은 핵심인재에게 같은 직급이나 연차 직원보다 평균 19.3% 가량 많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들의 대부분(73.6%)은 핵심인재의 퇴사 비율이 일반 직원 보다 ‘적다’고 답했다. 실제로 별도의 관리로 핵심인재를 오래 근속하도록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유형의 인재가 위기 상황에 적합한 핵심인재라고 생각할까.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내는 해결사형(21.8%)이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형(21.5%)이 뒤를 이었으며, 계속해서 △긍정적인 태도로 주변까지 힘을 주는 힐링형(17.6%) △어떤 상황에서든 성과를 만드는 개척가형(13.5%) △위기에도 침착하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돌부처형(11.2%) △직무 전문성과 실력이 뛰어난 프로페셔널형(6.8%) 등의 순이었다.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핵심 인재의 최우선 조건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5.6%가 ‘문제해결능력’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밖에 ‘책임감’(17.1%), ‘긍정적인 태도’(13.5%), ‘목표지향성과 집념’(7.4%), ‘의사소통 능력’(6.5%), ‘성실성’(3.2%), ‘리더십’(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채용 단계부터 문제해결능력이나 책임감, 긍정적인 태도와 같은 이른바 ‘소프트 스킬’을 잘 평가하면 향후 핵심인재로 부상할 수 있는 지원자를 판별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증이나 외국어 성적처럼 평가 지표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하드 스킬’에 비해 지원자의 내면에 잠재된 소프트 스킬은 평가가 어렵다. 이때, 소프트스킬 검증 선발 도구인 ‘사람인 프비뷰(Preview)’를 활용하면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인 Preview는 지원자가 동영상면접, 상황제시, 정서인식 등 7가지 검사를 응시한 결과를 분석해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상세 리포트로 제공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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