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400명 넘은 부산 코로나19 '217일 만'.. 금정전자고 학생 추가 감염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15:12

수정 2020.09.24 15:12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부산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출입제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부산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출입제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17일 만이다.

24일 부산시 보건당국이 밤 사이 560건을 진단 검사한 결과, 3명(부산 400번~40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 재학생(402번)이 추가됐다.
당국은 이 학교 접촉자 68명 가운데 47명을 검사해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395번과 같은 반 학생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 분류 및 추가 검사를 이날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 400번은 스스로 의심증상을 느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 받았다. 현재 그에 대한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402번은 지난달 22일 미얀마에서 입국,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전날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역에선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산역 환경미화원 47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당국은 부산역에서의 추가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역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그래서 조금 더 엄격하게 환경조사를 했다. 그 결과 미화원과 승객 간 아주 밀접한 접촉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미화원 사이에서도 조별 작업을 통해 접촉이 크지 않았다. 이번 감염은 휴게공간을 같이 이용한 3명에게만 일어났으며 다른 위험은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동동선을 심층 분석해 최초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이날 안 단장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당부의 말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그는 “최근 장노년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원 불명 사례는 지난 8월 15 일 연휴기간 이후 다단계 설명회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환자가 증폭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신도 모르게 조용한 전파를 이뤄내 연휴가 끝난 이후 더욱 확대될까 우려된다.
그러니 연휴 기간동안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길 바라며, 조그마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