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캘리포니아 "2035년 휘발유·디젤 신차 판매 금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16:01

수정 2020.09.24 16:01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AP뉴시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35년부터 가솔린(휘발유)·디젤(경유) 신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15년 뒤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픽업 트럭이 신차 판매의 100%를 차지하도록 주 규제당국이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온실가스 배출 제로(0)인 차량의 판매량을 늘리도록 압박할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2045년까지 캘리포니아 도로에 있는 모든 중·대형 트럭이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자는 안도 포함됐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명령이 신차 판매에 한해 적용되며, 캘리포니아 주민이 기존 차를 소유하거나 파는 경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확대하려는 야심 찬 시도이자,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15개 국가가 향후 수십 년 내에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점진적으로 감축해 없앤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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