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분기 누적 신규 상장기업 46개사…전년比 6개↑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5 16:17

수정 2020.09.25 16:17

[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누적 신규 상장기업은 46개사로 전년 대비 6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에만 34개 기업이 상장 러시를 이어가며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건수를 기록했다.

2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6%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을 필두로 대형 딜 증가한 영향이다.

46개 기업 중 총 36개(상장리츠 포함) 기업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 결정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충격이 있었지만 V자 반등을 하며 주식 시장이 회복하면서 IPO 시장 역시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IPO 업종이 다변화됐다. SK바이오팜,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등 바이오, 위세아이텍, 솔트룩스 등 S/W, 에이프로, 티에스아이, 2차전지 등 다양한 업종의 IPO가 이뤄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대적 변화가 이뤄지면서 바이오,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면서 "빅셀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셀레믹스, 제놀루션 등의 업체가 속속 상장했다"고 전했다.

3·4분기 이후에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공모시장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춤했던 공모리츠도 재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IPO 시장이 뜨거웠던 이유는 증시 회복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과 공모주 청약 열풍 덕분이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청약증거금 사상 최대치 연이어 갱신하고 있으며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내년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IPO 대어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청약경쟁률 1000대 1 이상 몰린 기업도 16개사나 되면서 한동안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수요 집중으로 IPO 병목현상 심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또 주식 시장이 인기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공모주 시장 역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IPO 예비심사청구 및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 기업이 많아 IPO 물량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연말까지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반사 수혜, 플랫폼&콘텐츠 중심의 언택트 트렌드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