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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 수혜-하나금투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6 21:56

수정 2020.09.26 21:56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 수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4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현대계열사향 매출 비중은 95%로 계열사들의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1년은 안정적인 Captive 매출을 기반으로 디지털 신사업 매출이 가시화되며 신규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SOC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하며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매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첨단 도로교통체계 구축에 5785억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자율 주행차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월 진행한 광주 C-ITS 실증 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실증 사업 및 본 사업의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C-ITS 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수주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1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5965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92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SI 사업부의 매출은 저조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해외 법인 계열사의 인력 통합, 지속적인 IT 시스템 유지보수 수요로 인해 ITO 사업부의 매출은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출 성장이 제한된 점은 아쉬우나 재택근무 시행으로 인해 출장비, 교육비 등 판매관리비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익률이 높은 ITO 사업부의 매출 비중 확대 되며 수익성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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