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추석 이후 2단계→1단계 여부, 의료·방역 감당 가능한지 보고 판단"

뉴시스

입력 2020.09.27 17:27

수정 2020.09.27 17:27

"통상 수준에서 감내 가능해지는지 측정" "확진자 및 집단감염 수, 분포 주목할 것"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 등도 함께 볼 것"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 함께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9.27. photo@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정부는 우리 방역·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될 지를 따져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1~3단계 방식의 거리두기 체계를 세분화하는 문제도 추석 이후에 함께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던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 이후 질의응답을 받고 이 같이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중환자들의 처리 능력과 역학조사의 추적 속도를 볼 때 통상적인 수준에서 감내 가능한 범위 안으로 유행 양상이 진입하는가 측정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시 1단계의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지 측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최근 2주간 확진자 비율이 20%대를 유지하고 있고, 각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기간 안정세로 돌아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까 노심초사 중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석을 거치면서 일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동될지, 집단감염의 수와 분포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방역당국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과 방역망 내 통제되고 있는 환자 발생 비율을 함께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방역체계와 의료체계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의 유행 양상이 안정적으로 통제될 것인가 아닐까 주목해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1, 2, 3단계로 나뉘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세분화 또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검토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구간과 구간 사이 내용의 격차가 굉장히 크다 보니 이른바 1.5단계, 2.5단계 등 중간 단계 내용을 설계했었다"며 "그런 부분을 좀 더 세분화하는 작업들을 함께 검토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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