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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초 흡입’ 국민연금 직원 4명 전원 기소의견 檢 송치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14:57

수정 2020.09.28 14:57

대마초를 피워 물의를 빚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사진=뉴스1
대마초를 피워 물의를 빚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대마초를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은 마약류 투약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매매·흡연) 혐의로 A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운용역인 A씨 등은 지난 2∼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산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자체 조사를 통해 이들을 해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 이들 중 3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진술로 미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직원도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이들 모두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대마초 흡입 횟수 등 구체적 범행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마초 구매와 흡입은 이들 중 1명이 국민연금공단 내 다른 직원에게 상담하는 과정에서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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