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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넷플릭스와 함께…볼만한 콘텐츠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1 09:00

수정 2020.10.01 09:00

길 위의 셰프들.
길 위의 셰프들.
코로나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집콕'을 선택했다면 넷플릭스가 좋은 친구가 될 듯하다. 특히 연휴가 다가오면 여행 계획을 먼저 떠올리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넷플릭스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신 달래줄 수 있다.

'길 위의 셰프들'은 여러 나라의 시장과 골목의 장인들을 찾아가 길거리 음식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시리즈다. 사람들에게 때로는 행복을,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는 음식을 선사하는 길거리 셰프들의 삶을 함께 조명해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최근 공개된 '길 위의 셰프들: 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 사우바도르, 멕시코 오악사카, 콜롬비아 보고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페루 리마, 볼리비아 라파스 등 총 여섯 개의 나라를 돌며 활기 넘치는 길거리 음식 문화를 탐구한다.

'더 셰프 쇼'는 '아이언맨' 감독 존 패브로가 영화 '아메리칸 셰프' 촬영 당시 멘토였던 유명 셰프 로이 최와 함께 떠나는 요리 모험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존 패브로와 로이 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 톰 홀랜드, 케빈 파이기, 루소 형제 등 최고의 게스트와 함께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를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해본다. '더 셰프 쇼'는 음식과 요리 과정뿐만 아니라 음식에 담긴 특별한 문화나 음식을 만드는 이의 열정,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의 즐거움 등 요리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셰프의 테이블
셰프의 테이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은 숨어있는 실력자 셰프들을 찾아 전 세계를 다니며 요리와 함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낸다. 매 시즌마다 에미 상 노미네이트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데, 한국의 정관 스님과 사찰음식을 다룬 시즌 3 '정관 편'으로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투게더
투게더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시원한 인상과 여심을 자극하는 미소 외에도 연기와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테이너로 활약 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승기와 류이호가 친형제를 방불케 하는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욕자카르타, 발리,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 그리고 서울까지 아시아 곳곳을 누비는 두 사람, 팬이 추천한 여행지에서 제작진의 재기발랄한 미션을 수행하며 단서를 조합해 팬들을 찾아간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역사의 숨결이 담긴 문화유산, 각종 짜릿한 액티비티는 물론 팬과의 만남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가득 담아 시청자들에게 힐링 랜선 여행을 선사한다.

우리의 지구
우리의 지구

지구의 진기하고 경이로운 자연을 탐사하는 다큐멘터리도 흥미롭다. '우리의 지구'는 BBC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시리즈 제작진이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해 완성한 작품이다. 총 제작 기간 4년에 600명이 넘는 제작진이 참여, 전 세계 50개국을 오가며 대양의 심해와 북극의 오지, 아프리카의 초원과 남미의 정글 등에 숨겨진 다양한 서식지의 신비를 보여준다.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판타지 세계로 떠날 수도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평단과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정세랑 작가가 각본에 직접 참여해 원작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저주받은 소녀
저주받은 소녀
'저주받은 소녀'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가 아서 보다 먼저 선택했던 호수의 여인 '니무에'의 시각으로 아서왕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한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니무에는 특별한 힘을 타고난 요정족 소녀로, 마법의 힘을 없애려는 교단 레드 펠러딘스에 맞서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마법사 멀린에게 전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오랜 시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영웅 서사인 아서왕의 전설을 새롭게 풀어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팬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렸다.

명절이면 TV를 통해 봤던 특선 한국 영화도 있다. '봉오동 전투', '유열의 음악앨범', '블랙머니',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시동' 등을 넷플릭스로 즐기고 있기면 예전 명절 연휴의 감성이 살아날 듯하다.

어거스트 러쉬
어거스트 러쉬
추석 연휴 시즌을 맞아 새롭게 등장한 콘텐츠도 흥미롭다. '어거스트 러쉬'는 눈을 감으면 세상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는 천재 소년 에반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개봉 당시 약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캐스트 어웨이'는 불의의 사고로 외딴 섬에 4년간 갇히게 된 한 남자의 생존과 탈출을 그린 작품으로 톰 행크스가 주인공 척 놀랜드 역으로 분한 명작이다.

'디센던트'는 카우이 하트 헤밍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국인들에게 '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릴리 콜린스가 시카고 출신의 야심 찬 20대 마케팅 임원 에밀리 역을 맡았다.
프랑스어는 못 하지만 마케팅이라면 자신있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 에밀리. 로맨틱하지만 낯선 도시에 떨어진 에밀리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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