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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진에…비트코인-美 증시 '뚝'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3 10:27

수정 2020.10.03 10:27

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코로나 양성 판정
비트코인 하루만에 4% 하락…비트맥스 자금세탁 혐의 맞물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발표된 후 세계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맥스 대표를 비롯해 3명의 소유주를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한 사건과 맞물려 금요일 하루만에 4% 이상 가격이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트코인과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트코인과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날 금 가격은 1온스당 1908달러(약 223만원)를 기록하며 0.3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일 새벽 1만 854달러(약 1268만원)에서 오후 2시 40분경 1만 393달러(약 1215만원)으로 약 4.17% 떨어졌다. 지난 일주일간 줄곧 1만 521달러(약1230만원)대를 지켜오던 비트코인이 잇단 악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선물 시장도 일제히 내렸다. 2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1.37%p 하락한 2만 7342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100 선물과 스탠더드푸어스(S&P)500 선물도 각 1.65%p, 1.22%p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판정 이후 호주 ASX지수는 1.35% 하락했고,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67% 떨어진 2만 3029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 분석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겸 투자사 이키가이 펀드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 대표는 "비트맥스에 대한 판결은 가상자산 분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걸음"이라며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거래소 펀드에 대한 승인을 받는 일에 보다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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