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8월 경상수지 65.7억달러 흑자...불황형 흑자 지속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08:00

수정 2020.10.08 10:58

한은,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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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경상수지가 6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입 모두 여섯달째 감소하면서 수입이 더 큰 폭 줄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5월 흑자(22억90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한 이후 넉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46억3000만달러에서 70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15억6000만 달러에서 8억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20억2000만달러에서 6억30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한 39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3.9%), 승용차·부품(-17%), 철강제품(-15.3%)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도체(2.9%)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 동남아(-15.1%), 미국(-0.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8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8% 감소한 35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석탄·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은 각각 33.3%, 3.7%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5.9% 증가했다.

금융계정은 48억4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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