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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1만1천달러 회복...美경기부양 기대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2 07:48

수정 2020.10.12 08:04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주일여 만에 1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조8000억달러(약 207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제안에 대한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증액 소식과 함께 1만1484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9월 2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금액이며, 지난 9월 20일 1만1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한 뒤 2주일여만에 1만1000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가상자산 가격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12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4% 소폭 하락한 1만1300달러 선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일여만에 1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일여만에 1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기관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 전담팀 구축 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이 기관 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가사자산 전담팀을 구축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디크립토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지난 2주동안 발표한 업무 설명서를 근거로, 가상자산 전담팀이 가상자산의 기술적 위협, 네트워크, 파트너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7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 SC벤처스는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사업 확대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가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사업 확대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日 SBI, 증권형 토큰으로 자회사 주식 발행...첫 STO

일본 종합 금융기업 SBI홀딩스가 첫 STO(증권형 토큰공개)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BI는 자회사 SBI e-스포츠의 보통주 1000 주를 발행, 아이뱃(ibet) 플랫폼을 통해 STO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수자는 SBI홀딩스로 STO를 통한 제 3자 배정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뱃 STO 플랫폼은 최근 노무라와 노무라리서치연구소의 합작법인 부스트리가 개발했다. SBI는 최근 부스트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스트리, 노무라, SBI는 SMBC, 다이와, 토카이, 라쿠텐 등 주요 일본 증권사가 함께 참여하는 일본 STO 협회 회원사다. SBI는 또한 다른 자회사인 SBI 증권을 통해 디지털 회사채 공모 관리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I는 이외에도 게임, 영화 등 저작권을 예로 들며 부동산, 예술품, 지적재산권 등 자산에 대한 STO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종합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자회사 SBI e-스포츠의 보통주 1000 주를 발행, 아이뱃(ibet) 플랫폼을 통해 STO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종합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자회사 SBI e-스포츠의 보통주 1000 주를 발행, 아이뱃(ibet) 플랫폼을 통해 STO를 실시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 비트코인엔 ‘호재’-디파이엔 ‘악재’”

다음달 미국 대선울 앞두고 경쟁률에서 앞서가고 있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탈중앙금융(디파이,DeFi)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비트코인 ETF의 잠재적 허용 등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에 포함되는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디파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조 바이든이 속한 민주당이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를 명확하게 정리할 것이라는 가정아래 나온 관측이라는게 미디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올해 디파이는 완전하게 규제되지 않는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최근 쿠코인(KuCoin)을 공격한 해커들이 탈중앙화(DEX)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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