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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치대란할 때"..안철수 등 보수 대결집 촉구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2 10:54

수정 2020.10.12 10:54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야당이 대결집을 할 때 집권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거다”라며 야당의 결집을 촉구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치권 기상도와 관련해 "아직도 좌파 광풍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며 좌파진영이 극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말이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좌파 광풍시대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이싯점에서 야당이 할 일은 이치대란(以治待亂· 손자병법중 하나로 자신을 다스리면서 상대가 어지러워지는 때를 기다림)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야당은 자유, 공정, 서민을 기본 주제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먼저 아군부터 정비하여 한 마음이 된 후 대란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문했다.

이 글에서 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언급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철수 대표를 포함한 모든 제세력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며 “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앞서 안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배치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마포포럼’ 비공개 강연에서 안 대표에 대해 “옛날부터 봤는데, 대통령감이 아닌 것 같다”고 혹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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