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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10년간 세계 경제 1.76조 달러 성장"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3 13:05

수정 2020.10.13 14:58

PWC '블록체인을 재고해야 하는 1조 달러짜리 이유' 보고서 
중국 10년간 블록체인으로 506조원 성장...세계 최고 
최대 성장 분야는 제춤추적 및 이력관리...1105조 성장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1조7600억 달러(약 2020조원) 성장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록체인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은 중국이 가장 큰 폭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륙별로는 중국과 일본, 인도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13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블록체인을 재고해야 하는 1조 달러짜리 이유(The trillion-dollar reasons to rethink blockchain)'라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택돼 오는 2025년이면 대규모 성장의 기점을 맞을 것"이라며 "2030년에는 글로벌 GDP(국내 총생산)의 1.4%에 달하는 1조7600억 달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1조7600억 달러(약 2020조원) 성장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1조7600억 달러(약 2020조원) 성장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이 블록체인 성장 최대 수혜국"

PWC는 블록체인 주도의 경제성장에서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10년간 블록체인 전체 분야에서 4404억 달러(약 506조6361억원)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이 4072억 달러(약 468조 2900억원)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723억 달러(83조1450억원), 인도가 622억 달러(71조5300억원)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인도가 속한 아시아 지역이 블록체인의 경제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게 PWC의 관측이다.

"블록체인으로 10년간 세계 경제 1.76조 달러 성장"

제품 추적·이력관리가 블록체인 성장 최대 효과
보고서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산업 적용 기술 5가지도 꼽았다.

가장 큰 성장을 이끌어낼 분야는 제품 추적 및 이력관리 분야로 10년간 9616억 달러(약 1105조 1284억원)의 경제적 성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는게 PWC의 예측이다. 재품 추적 및 이력관리 분야는 이미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내놓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공급망 재설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서비스와 결제 분야에서 4332억 달러(약 498조2233억원)의 성장을 예측했다. 또 신원확인 및 자격증명 분야 산업이 2240억 달러(약 257조6224억원), 계약및 분쟁해결 분야 735억 달러(84조 5470억원), 고객 참여 및 보상프로그램 산업에서 537억 달러(61조7711억원)의 성장이 각각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원확인과 자격 증명의 효율성을 통해 공공행정, 교육 및 의료 부문에서 2030년까지 5700억 달러(약 655조 6710억원)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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