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촛불’은 조국이다?” 조국, 페이스북에 그림 올려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08:36

수정 2020.10.14 08:36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퇴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회상과 지지자들을 향한 고마움을 밝혔다.

14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오늘 10월 14일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았다. 당시 이하 작가님이 이런 그림을 올려주셨다”며 포스터 한 장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이 올린 그림에는 촛불 집회에서 주로 사용되는 양초의 촛불이 조국의 상반신으로 대체된 모습이 담겼다.

또 촛불의 불씨로 ‘검찰개혁’이 적힌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는 모습과 함께 “고생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작년 재임 당시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초동 일대에서 매주 개최한 촛불집회를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인해 갑작스레 사퇴하며 지지자들은 시위를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작년 하반기 시민들의 촛불이 없었다면 연말 검찰개혁법안 통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글 전문.

작년 오늘 10월 14일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았다. 당시 이하 작가님이 이런 그림을 올려주셨다. 제 뜻과 마음을 읽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작년 하반기 시민들의 촛불이 없었다면 연말 검찰개혁법안 통과는 없었을 것이다. 누차 반복 강조하지만,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다. 검경수사권조정은 미흡하나마 한 매듭을 지었다. 개정법 시행 후 궁극적으로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나아가야 한다.
공수처법은 시행되었으나 공수처는 발족되지 못하고 있다. 연내 공수처장이 임명될 수 있으려나?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후에는 정치권은 대선 레이스로 들어간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0월 14일 오전 11시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 직접수사 축소 및 인권보호 수사를 위한 대통령령 '검찰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등에 관한 개정안을 발표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0월 14일 오전 11시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 직접수사 축소 및 인권보호 수사를 위한 대통령령 '검찰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등에 관한 개정안을 발표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fnSurvey